위 단위체는 반복과 패턴에서 결합 방법의 고심 끝에 사용하지 못한 단위체이다. 이 단위체를 과제 3까지 굳이 가져온 이유는 저 가운데 보이는 보이드(void)한 공간이다. 저 보이드한 공간에는 삼각뿔 형태의 돌출된 부분이 있어 파여진 부분과 솟아난 부분의 상반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저 하나의 단위체를 과제 1에서는 결합 방식을 고민하다가 포기했었는데 당시에는 너무 결합에 대해 너무 편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단위체가 위에서 바라볼 때 직사각형이어서 직사각형 모서리를 계속 이어붙이려고만 했었다. 하지만 단위체를 돌리다보니 3개를 합쳐 육각형을 이루는 결합방식을 찾게 되었고 위에 보이는 저 중간 단위체가 나왔다. 마지막 사진은 노먼 포스터 전시 중 육각형 형태의 패턴인데 이를 중간단위체 결합방식에 참고하였다.
결합방식에 대해 고민을 오랜시간 하다가 내린 결론이 위 다이어그램처럼 2층으로 쌓아 올리는 것이다. 쌓아 올린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중간 단위체의 기하학적으로 평행한 면을 찾았던 것이다. 발견한 기하학적으로 평행한 면을 활용하면 사람이 통행가능한 형태의 구조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따라서 중간단위체의 육각형을 살려 2층을 구성하였고 1층에는 사람들의 통행을 고려해 3개의 중간단위체로 2층을 받치는 구조를 생각하게 되었다.
파빌리온을 만들며 과제 1에서는 전지적 시점에서 하는 설계에 대해서 1학년 수준에서 해보았다면 이번 과제 3은 1인칭 시점, 구조물을 사용하는 사람의 이용객들의 시점에서 설계하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위 사진은 1인칭 시점에서 내 구조물 파빌리온이 어떻게 보일까와 과연 내 의도가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전달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에 나온 결과물이다. 전지적 시점에서 설계하는 것은 외부적인 것에 집중을 해 내부적인 것에 소홀할 수 밖에 없고 이용객의 시선에서는 전체적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1인칭 설계의 필요성을 느낀 과제 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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