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최근 영화 산업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필자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의 변화가 원인이라 생각한다. 최근 소비 트렌드는 물질적 소비보다 경험의 소비를 더 중요시 한다. 다양하고 남들이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는 것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성수동과 팝업스토어가 있다. 밑의 자료에 따르면 체험, 전시형의 매장이 가장 결과값이 높은 것을 보면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영화관은 단순히 영화라는 컨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공간에 불과하다. 그러기에 영화만을 즐기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유형의 공간을 통해 영화를 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SITE ANALYSIS
사이트 인근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이 뛰어나고 차량을 통한 접근 또한 용이하다. 사이트는 고가도로 바로 앞에 면하고 연무장길로 향하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통로이므로 이를 연계하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근에 영화 산업지를 살펴보면 대부분 메가박스같은 소비처가 아닌 제작사이므로 이들과의 연계를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CONCEPT DIAGRAM
기존의 문화공간은 제각각의 컨텐츠가 독자적으로 존재했고 문화라는 공통점으로 약하게 엮여있었다.
영화 산업이 축소되는 요즘, 새로운 영화관의 공간 형태가 필요하다. 각각 존재하던 문화 프로그램들을 영화 공간이 중심이 되어 엮어주는 것이다.
-MASS DIAGRAM
지하주차장 입구와 램프의 위치를 기반으로 코어를 위치시켰다.
일반 문화 프로그램이 하나의 축을 가지고 배치된다.
영상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이전의 축과 직교하며 배치된다.
두 축이 교차하는 부분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일어난다.
그 중 일부는 야외 공간이 되기도 하며 사이트 앞의 공원과 녹지를 연계할 수 있다.
-PROGRAM
기존에 단순히 영화라는 컨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찾던 영화관이 체험형 공간으로 변형되며 그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영화를 시청하는 것 외에도 음향, 전시, 아카이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또 다르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저층부에선 영화와 관련된 물품을 구매할 수 있고 관련 전시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로서 영화를 즐기는 방식이다. 반면, 고층부에서는 아래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심이 있는 영화나 컨텐츠에 대해 찾아볼 수 있고 소비자가 아닌 제작자로서 영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