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마이어는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건축가 중 하나로, 그의 작품은 세련된 미학과 환경 친화성을 향한 끊임 없는 탐구로 인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건축 작품은 백색 외관과 간결하고 기하학적 디자인, 빛과 그림자의 조절로 가득 차 있다. 그가 설계한 건물들은 대부분 백색 외관이다. 빛을 활용하여 공간을 조성하는 특징이 두드러지는데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건물이 주는 느낌이 다른 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Neugebauer House는 기능성과 미학적 아름다움 모두를 추구하는 Meier의 건축 철학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단순함, 질서, 우아함을 강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집의 내부는 미니멀리즘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개방적인 공간감을 느끼게 하고, 실내와 외부 공간의 유기적인 흐름을 강조한다.
Neugebauer House는 큰 창문이 많이 사용되어 자연광이 내부 공간을 가득 채우며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주변 환경, 특히 근처의 해변과 바다와의 관계를 잘 통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Meier의 설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흰색 외장은 푸른 바다와 푸른 녹지와 아름답게 대조를 이루며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복도에 빛이 들어오는 사진을 보면 빛을 활용한 공간조성이 드러난다.시간에 따른 일조량의 변화가 각각 다른 느낌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리고 건물의 모든 요소가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선의 연결이 있다고 느꼈고, 마이어의 설계가 그저 보기에 멋진 것 뿐 아닌, 여러 구조적으로 고려된 요소가 들어있음을 알게 됐다. 내가 보기에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이 서로가 완벽하게 결합되어 빛에 의해 잘 섞여있고 직선이 주는 단순함이 공간이 유기적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Neugebauer House는 규치적인 배치를 보이며 바다쪽을 향한 방향에 세로로 긴 창을 벽으로 배치하여 내부에 있는 사람에게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내부 구조를 만들며 느낀 점은 직선으로 이루어진 기다란 흰 복도가 주는 안정감과 고요함이다. 통일된 내부의 모습이 화려한 외관에도 안에 있으면 안정감을 느끼게 할 것처럼 생각됐다.
Neugebauer House를 토대로 추상을 시작하며, 추상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추상 종류에 따라 나타낼 수 있는 집의 모양을 그렸다.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는 Neugebauer House의 지붕이 뻗은 형태가 우리나라 한옥의 처마가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형태와 유사하다고 느꼈고(벽 위주가 아닌 기둥이 있고 창이 크다는 점에서도 한옥과 유사), 추상의 종류에 따라 많은 형태로 변형할 수 있지만 뜨거운 추상적으로 완전하게 자유로운 형태로 가져가기 보다는 직선과 통일감, 안정감이라는 집의 속성(DNA)을 유지하고. 지붕의 힘 있는 모습과 벽면을 유리로 하여 시야를 확보한 것을 포함시키려 했다.
<구조적인 특징을 더 이해하기 위해 전체적인 집의 형태와 기둥과 지붕의 연결된 부분을 스케치했다.>
집의 사이즈를 줄이고 특징적인 요소들을 가져가는 것으로 단순화해서 재구성했고 좀 더 내부를 걸을 때 직선이 주는 고요함이 느껴지게 하고 싶었다.
최종 모형은 집을 분리하여 중앙에 통로를 둠으로써 공간적인 분리를 하고 투명벽으로 빛의 변화에 따른 달라진 모습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직선들로만 이루어진 건물의 형태가 역동적인 형태에도 차분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