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hihara house - Tadao Ando, Osaka (1977) 안도 다다오의 초기 주택들 중 하나이다. 오사카 시 이쿠노 구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3층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건물이다. 대지 면적은 157.4㎡, 건축 면적은 92.0㎡, 연건평은 221.5㎡이다.
이시하라 하우스의 각 층별 평면도와 단면도이다. 모든 면이 노출콘트리트 벽으로 둘러싸여 폐쇄적이며, 개구부는 출입구 이외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폐쇄성을 유지하면서도 외부 공간을 내부로 유입시키기 위해 중정을 두었고 이와 접하는 방들의 모든 면은 유리블록으로 이루어져 연결되어있다.
더 상세한 단면도이다. 중정의 한쪽 면에는 원형 계단이 위치해있다. 중정이 모든 면이 유리블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층을 관통하는 기둥이 구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안도 다다오의 구체화 과정을 볼 수 있는 스케치들이다. 피라미드처럼 생긴 보이드 공간을 먼저 구상하고 이로 인해 내부에서 느낄 수 있는 경험들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주택에서 발견한 개념은 "비움과 채움"이다. 스케치에서 느낄 수 있었듯 이시하라 하우스는 가득 채워져 있는 보이드 공간이 존재한다. 이는 중정과 접한 모든 면이 유리블록으로 이어져 있는 형태에서 느낄 수 있고, 빛이 채워진 공간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러한 형태는 빈 공간으로 주택을 채워 넣음으로써 보이드와 솔리드의 반전이 가능함과 그 둘 사이의 경계가 흐릿해짐을 보여준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가득 채워진 보이드 공간을 색으로 강조하여 다이어그램을 완성하였다.
"채움과 비움"이라는 개념에 충실하기 위해 캐스팅 방식으로 모형을 제작하였다. 3D프린터를 활용해 틀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보이드 공간은 채워지고 거주 공간은 비워지는 과정을 경험했다. 또다시 몰탈을 붓고 굳히며 채움을 통해 공간이 형성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었다. 몰탈로 만들어진 모형은 안도 다다오의 건축 특징 중 하나인 노출 콘크리트의 질감과 무게감을 충실히 느낄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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