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빌리온 설계를 위해서 앞서 반복과 패턴에서 제작하였던 단위체를 분석하였다. 나의 단위체는 여러 개가 밀집되어 있을 때 밀집된 모양에서 나오는 규칙성과 섬세함이 주는 아름다움이 장점이다. 또한, 앞면은 솟아있는 형태인 반면에 뒷면은 안으로 들어가 있는 형태이다. 즉 앞면과 뒷면이 주는 느낌은 매우 대조적이다. 이번 파빌리온은 단위체의 조합으로 큰 모양을 잡고 그것을 구부려 단위체의 앞면과 뒷면이 모두 보이도록 하는 형태로 설계하였다.
나의 단위체는 단위체끼리 조합했을 때 생기는 보이드가 중요하다. 제작한 패턴을 구부려 입체적으로 만들었을 때, 보이드는 빛이 들어오는 공간이 된다. 패턴을 제작할 때, 보이드를 조절하여 빛이 들어오는 위치를 조절해, 사람들이 특정한 위치로 이동하도록 동선을 만들고자 하였다. 위 사진과 같이 보이드는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보이드를 조합하여 아래의 패턴을 제작하였다.
우선 이 패턴의 모양에 대해 설명하자면, 나는 이 파빌리온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특정한 위치로 수렴했으면 한다고 생각했다. 패턴 사진에서 보이는 3개의 큰 보이드가 수렴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그 보이드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형태로 모양을 잡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정삼각형 형태가 되었다. 두번째는 단위체의 조합이다. 나의 단위체의 조합은 육각형의 틀 안에서 이루어진다. 육각형으로 이루어진 정삼각형 모양의 틀을 잡고 그 안에서 단위체의 결합이 발생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3개의 보이드가 수렴하는 공간이 된다. 이 공간으로 유도하기 위해서 중간 부분에 여러 개의 빛이 들어오는 보이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양 옆은 내부와 외부 사람들의 시선이 교차하도록 보이드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그림은 패턴을 구부렸을 때 구조물을 지지하는 양 끝 단위체들이 위치하는 선을 표시한 것이다.
전체적인 매스가 삼각형을 구부린 형태기에 마지막 보이드로 가면 갈수록 높이가 낮아져 3개의 보이드 공간까지 도달하기 어렵다. 또한, 단순히 빛으로 동선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바닥을 파 계단을 만들어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을 만들었다. 이 계단을 제작할 때, 앞서 패턴을 제작할 때 사용하였던 육각형 틀을 벗어나지 않았으면 했다. 그렇기에 육각형의 꼭짓점을 이어 가로로 눕힌 새로운 육각형을 만들었다. 이 육각형을 통해서 직선으로 이동하는 동선과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동선을 만들었다. 또한, 각 육각형을 180mm만큼씩 단차를 두어, 대각선을 이동할 때는 계단으로, 직선으로 이동할 때는 의자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위 사진과 같이 빛과 계단을 사용하여 맨 아래 공간으로 사람이 이동하도록 동선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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