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 스터디를 진행하며 일본의 모리야마 하우스에 영감을 받아 한 집을 구성하는 공간을 각각 찢어놓는 방안을 스터디했다.
그러면서 건축주가 집을 여행하는 듯 공간 구석구석을 특별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하는 방식에 집중했다.
처음에는 박스 형식으로 거식,부엌 아이방 등 공간 구성배치에 대해 고민하였다.
마땅한 주자장 자리는 오른쪽 위뿐이라 이에 따른 공간배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깊은 고민끝에 공간들을 찢어놓은 만큼 개인 공간과 프라이버시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그래서 아이방,부모님방, 스튜디오같이 개인적 성격이 강한 공간을 위와 오른쪽을 두르듯이 배치하고 식당, 거실 부엌같은 공용공간들은 반대편에 두어 공간의 위계를 정리하고 가운데 중정부분을 넓게 유지하는 방식으로 나아갔다.
중간 크리틱 이후 많은 비판과 개선점을 들을 수 있었다. 가장 많이 지적한 점은 집안에서 실내와 실외의 구분이 중구난방이라 집에서 사는 데 많은 불편함이 생길 것이란 점이다. 그리고 지붕의 모양이 제각각이고 이에 대한 설득력도 충분치 않아 더 많은 스터디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선적으로 공간과 공간사이의 공간과 복도를 최대한 실내로 엮는 데에 집중했다. 그리고 식당의 경우 건축주 가족들이 꾸준히 다같이 모이는 공간이니
이 공간의 특별함을 더 주고자 했다.
꾸준히 스터디하면서 많이 생각했던 부분은 공간을 찢어놓은 만큼 그 공간들을 이을 때 부자연스럽게 이어지는듯한 느낌을 계속 받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이음 부분을 논리적이고 자연스럽게 하고자 단순함을 주는 데 노력했다.
그 예로, 부모님방 그리고 스튜디오 방들 사이에 있는 2층 지붕을 경우 건물의 중간부분을 뚫고 지나가며 복도 부분을 가리고, 여자 스튜디오에서 중정을 바라보는 차의 처마를 형성하기위해 지붕이 꺾이는 지점을 복도보다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