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설계를 시작할 때 모든 실들이 기본적으로 사각형으로 이루어 진다는 점에서 부터 '테트리스'를 컨셉으로 잡았고 건축주의 요구사항과 컨셉을 잘 이용하여 평면과 입면에 테트리스 모듈이 나오도록 설계를 시작하였다.
먼저 선례 분석으로는 신천리 주택을 선정하였다. 이는 장동건, 이소영 부부의 주택으로 잘 알려져 있는 주택으로 층별 공간 분리가 탁월하고 중정과 서로 엇갈려 있는 매쓰가 특징인 주택이다. 실제로 1/100 모형으로 만들어 보면서 주택의 특징과 동선, 실별 크기를 알 수 있었다.
이름은 'TETRA' 하우스로 Tetra는 4라는 의미로 테트리스 어원이 되는 용어이다. 정사면체 3500X3500을 기준으로 실 구성을 시작했으며 중간에는 중정을 두어 순환동선이 되면서도 테트리스 중 보이드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평면과 입면에 각각의 테트리스 조각처럼 보이도로 유도해서 설계를 하였다. 대지 같은 경우도 테트리스의 사각형의 컨셉에 맞게 대지는 조금 작지만 사각형 땅을 선택하여 배치하였다. 딱 맞게 들어가는 건물들로 데드 스페이스가 최소화되는 배치를 하였다.
중간에는 중정을 두어 오픈되어 개방감을 주고 웅장함을 주려고 했다.거실과 다이닝룸 싱크대 같은 경우는 공간 분리를 하지 않고 연결지어 사용하게 하였고 다이닝룸과 소파 앞에는 통유리창을 두어 채광을 주고 앉아서 정원을 바라 볼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손님방 같은 경우 중정을 따라 직진하면 나오는 동선으로 공용 공간과는 분리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화장실 같은 경우 공용 공간과는 조금 먼 감이 있지만 다이닝룸과 주방과 분리하기 위함이었고 손님들의 사용에 민망함이 덜하도록 손님방과 가까이 배치한 것도 있다. 왼쪽에 서브 출입구는 주차장에서 주택을 들어오기에 용이하게 하기 위함과 왼쪽 사이트에 있는 작은 공원과의 연결성을 생각해서 출입구를 만들어 놓았다.
2층으로 오면 중정을 둘러싼 순환 동선에 각 실들이 찢어지는 느낌으로 설계를 하였다. 부부방과 아이방은 최대한 떨어뜨리려고 했으며 가족실 대신에 오픈된 작은 도서실을 만들어서 가족 모두가 쓸 수 있도록 하였다. 테트리스로 입면을 유도하는 바람에 창 뚫는데 제한이 있다는 점에서 중정과 도서실 옆에 있는 미니 정원과 천창과 띠창들로 해결하려고 했다. 1층 다이닝룸 같은 경우 층고를 7000으로 잡고 도서실에서 내려다보면 다이닝룸과 1층 통유리창을 통한 정원까지 보이도록 유도하였다.
창을 뚫지 않은 부부방과 아이1방에 천창을 뚫어 놓은 지붕 평면도이다.
테트리스 컨셉에 맞게 큐브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CUBE HOUSE' 라고 이름 지었고 건축주의 직업 또한 보석 공예가로 스튜디오는 보석 공예를 할 수 있는 작업실로 정하였다. 평면, 입면, 단면 각각의 면에서 보이는 테트리스의 LOGIC을 사용하였고 입면으로 생기는 채광문제는 중정과 미니정원, 통유리창과 천창으로 해결하였다. 1층은 공용 공간이 주를 이루고 2층은 각자의 실로 나누어져 프라이빗한 층으로 두었다. 2층 앞쪽 테라스를 통하여 스튜디오 2층으로 연결 되어있다.
1층 같은 경우 중간 마감과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다만 조경에서 테트리스의 컨셉이 보이도록 500x500 크기로 잔디와 현무암 타일을 번갈아가면서 배치하거나 울퉁불퉁한 느낌의 정원을 연출하여 컨셉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였다. 1층 거실과 다이닝룸에 있는 통유리창 앞으로 볼 수 있는 조경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하여 대지는 500 내려서 작은 연못과 의자를 배치하여 집안에서 볼 수 있는 전망을 선사하였다. 스튜디오는 작은 땅을 고려해 1층은 작은 면적으로 화장실을 두고 폴딩 도어로 오픈된 작업실을 만들어 공예를 하면서 먼지가 많이 날리는 작업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하였다. 화장실 같은 경우도 1층의 주택 화장실과는 거리가 멀어서 정원에서 노는 사람이 화장실이 급한 상황을 고려해 1층에 둔 점도 있다.
2층도 배치가 크게 변한 점은 없으나 테라스 조경을 테트리스 컨셉에 맞게 했다는 점이 달라진 점이다. 스튜디오는 암실과 통유리로 오픈된 작업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작업공간 3공간으로 분류하였다. 보석 경우 인공조명과 함께 암실에서 사진을 찍어서 그 빛을 극대화하기도 하고 실제 작업을 위해서는 자연광을 통해서 진품의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고한다. 또 세밀한 작업을 위해서는 빛이 안들어오는 작업공간도 있어햐 한다고 생각하여 3개의 공간을 스튜디오 2층에 설계하였다.
2층과 이어지는 다락을 두어 채광을 위해 뚫엇던 천창 공간을 활용하여 부부방과 아이방 위에 설계하였으며 부부방의 경우 가족 모두가 쓸 수 있는 도서실보단 둘만의 프라이빗한 작은 도서실이나 영화관의 개념으로 , 아이방의 경우 작은 면적을 보완할 수 있는 놀이방 개념으로 다락을 설계하였다. 스튜디오의 경우 계단실을 고층 통유리로 만들어 멋있고 웅장한 느낌을 주려고 했으며 계단실에 정사각형으로 외벽을 둘러 주택의 다락과 같은 맥락을 유지하려고 하였다.
단면에서 중정과 테라스의 보이드와 벽체가 테트리스 조각이 서로 결합한 것 처럼 보이게 한다.
입면에서도 마치 테트리스 조각 결합한 같은 모습들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모형은 실제 재료로 생각했던 노출콘크리트를 표현하기 위해 포맥스 회색을 사포로 갈아서 표현하였고 테트리스 컨셉에 맞는 패턴을 보여주기 위해서 포맥스 1t를 위에 간격을 맞춰 덧붙인 것이다. 스튜디오 재료는 원래 철 판넬이었지만 모형 재료의 통일성과 실제 재료는 다름을 보여주기 위해서 포맥스 배색을 사용하였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최다혜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uosarch.ac.kr., Some rights reserved.
고장 및 불편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