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의 회복, 지역사회의 연결]
서울은 산지가 26%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이다. 오늘날 도심 속 경사지는 평탄화되어 대규모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다. 그와 반대로 본 프로젝트에서는 평탄화되었던 지형의 경사를 회복함으로써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공간을 만들려 한다.
대상지인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폐교부지(은혜초등학교)는 경사진 부지에 학교 운동장을 만들기 위해 지대를 높였고, 이는 부지를 옹벽과 담으로 둘러싸이게 만들어 이웃한 동네와의 단절을 초래하였다. 옹벽과 담으로 둘러싸인 부지는 이웃한 주거환경의 동선상의 불편함 뿐 아니라 주거환경의 질의 저하시켰다. 폐교되어 방치된 상태인 은혜초등학교 부지의 옹벽과 담을 없애고 경사를 회복하여, 단절되었던 동네의 길이 연결되는 계획안을 제안한다. 프로그램으로는 지역의 인구 특성, 공공문화체육시설 분포 현황 등을 고려하여 50+센터를 제안하되, 50+의 커뮤니티를 넘어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기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