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은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와 릴리 라이히(Lilly Reich)가 192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박람회에서 독일관 구역의 국가 안내관으로 설계한 것으로 현대 건축의 아이콘 중 하나이다. 바르셀로나 국제박람회는 도시의 문화적, 경제적 발전을 강조하고자 했으며, 미스의 건축은 이러한 목표에 부합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독일 당국과 함께 스페인 왕 알폰소 13세와 빅토리아 에우제니아가 주재하는 공식 리셉션이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에서 이루어졌다.
박람회가 폐쇄 된 후 파빌리온은 1930년에 해체되었다. 파빌리온의 구성 요소들은 다른 건물에 재사용을 위해 독일로 보내졌다. 50년 후 건축학적 중요성을 깨달은 바르셀로나 시의회는 1980년 바르셀로나 시의회의 도시 계획 부서 책임자인 오리올 보히가스을 통해 건축가 이그나시데솔라 모랄레스, 크리스티안 시리치 및 페르난도 라모스를 지정하여 파빌리온 재건을 연구, 설계 및 감독했다. 유리, 강철 및 4가지 종류의 석재(로마 석회화, 녹색 알프스 대리석, 그리스의 고대 녹색 대리석, 아틀라스 산맥의 황금 오닉스)가 재건에 사용되었으며, 재료 모두 1929년 미스가 처음 사용한 것과 동일한 특성과 출처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파빌리온은 1986년에 다시 지어졌다.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의 도면을 그리기 전 파빌리온의 생김새와 구조를 알 필요성이 있었다. 그래서 파빌리온의 사진을 서칭을 해보았다. 사진을 통해 파빌리온의 자세한 모습들은 알 수 있었지만 사진에는 파빌리온의 일부 모습들만 담겨 있어 파빌리온의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VR기기를 통해 파빌리온을 알아보게 되었다. VR기기로 파빌리온을 둘러보니 파빌리온의 구조, 파빌리온 안의 이동 가능 경로을 알 수 있었고 파빌리온 실제 크기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위의 파빌리온의 평면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미스는 파빌리온을 설계시 최소한의 문을 사용하고 벽체들은 서로 분리시켜 열려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VR로 구경하면서 특정한 각각의 공간의 느낌이 아닌 서로 이어져 있으면서 어느 곳에 서 있느냐에 따라 여러 형태의 공간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모든 벽을 불투명한 벽으로 설계한 것이 아니라 유리벽을 활용한 점을 통해 파빌리온이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외부와 연결된 탁 트인 시원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의 1/100 도면을 그린 후, 21세기관 강당에서 1:1 작도를 하였다. VR기기로 파빌리온을 구경했을 때에는 대략적인 크기을 알 순 있었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 크기인지는 감이 잘 오지는 않았다. 그런데 1:1 작도를 하는 과정에서는 파빌리온의 크기를 나의 몸과 강당의 크기와 직접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었기 때문에 VR로 봤을 때에 비해 더 구체적이고 실제감 있는 크기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사진 출처 https://www.mk.co.kr/news/culture/9011556
참고 자료 출처
매일경제, 효효, 건축학도들의 성지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https://www.mk.co.kr/news/culture/9011556
핸드메이커, 김서진, [작가탐구]그의 건물은 피부와 뼈로 이루어진 창조적인 생물이다, 루드비히 미스 판데어 로에, https://www.handmk.com/news/articleView.html?idxno=19576
중앙일보, 김봉렬, 「적을수록 아름답다,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9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