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결합과 확장 방식에 대한 고민이였는데, 한가지 단위체의 결합에서 다양한 패턴을 뽑아내기 위해선 시선에 따른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러던중 본 단위체를 면과 면이 만나도록 하고 계단식으로 단차를 두어 접착하면 위에서 바라보았을 때 생기는 보이드와 측면에서 보았을 때 생기는 솔리드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측면에서 바라본 솔리드 결합은 마치 프랭크 게리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의 느낌을 주어 만족스러웠다. 두번째로 고려한 것은 확장성 인데 확장 과정에서 단절이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방식을 시도한 끝에 기존 단위체의 곡률을 해치지 않으면서 한쪽 방향으로 무한히 확장 가능한 결합을 만들었다. 특히 이 방식은 S자 형태의 반복을 이루는데, 단위체 내의 작은 s결합에서 이어지는 큰 S 형태의 결합이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