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통해 곡선이 주는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감상자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이에 의해서 처음에 곡선의 형태를 두드러지게 띠는 단위체를 만들었었다. 그런데 단위체가 대부분 곡선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보니 확장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곡선을 계속 밀고 나가면서 확장하기에 유리한 단위체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원형으로 돌아 올라가는 계단이 떠올랐다. 따라서 이를 본 떠 아래 사진들과 같은 직육면체를 단위체로 하는 계단 모양의 중간 단위체를 만들게 되었다. 이 때 직육면체의 모든 면이 막혀 있으면 작품이 답답해 보일 것 같아 두 밑면은 뚫린 상태로 단위체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