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서울 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올림픽선수촌단지의 중심에는 올림픽프라자상가가 위치해있다.
40년이 지나고 상가는 아파트단지와 함께 재개발이 논의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1988년의 올림픽 정신을 반영한 올림픽프라자상가의 새로운 형태를 제안하고자 한다.
타워의 기본 모티프는 올림픽의 상징과 표어, 로고에서 영감을 얻었다.
서울 올림픽 당시에 사용된 로고인 삼태극이 J자로 뭉치는 모습에서 평면을,
올림픽 표어 'Faster, Higher, Stronger'에서 하늘로 솟구치는 입면을,
오륜기의 모습에서 파사드를 디자인하였다.
Grasshopper를 이용한 전체 파라메트릭 타워 알고리즘은 다음과 같다
기초-매스 단계에서는 평면과 입면을 포함한 전체 형태를 갖추어나갔다.
J자 커브에서 시작되는 알고리즘은 선에서 점을 추출하고, 점을 일정한 간격으로 올리고, 점을 연결한 선-선을 연결한 면-면을 연결한 매스로 점점 발전하면서 조금씩 완성되어간다.
위로 올라갈수록 한 쪽으로 작아지는 타워 매스에 맞추어 슬라브가 올라가는 형태를 만들기 위해 split을 사용하였다.
천정 위치에 맞추어 선을 올리고, 그 선으로 슬라브를 자르는 방식으로 각 층의 슬라브를 매스에 알맞게 만들 수 있었다
코어는 최초의 J커브의 위치에 연동하여 자동으로 어느 곳에 놓일지 정해지도록 좌표를 설정하였다,
최초에 만들어둔 매스에서 파사드가 놓일 면만 추출한 다음, 입면을 따라 고리모양 파사드 유닛이 자동으로 변형되면서 벽을 채우도록 하였다. 유닛 중 일부를 랜덤으로 추출해서 오륜기를 나타내는 색(앞)과 메달색을 나타내는 색(뒤)로 장식해주었다. 색칠된 고리 수를 모두 합치면 서울 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이 획득한 메달 갯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