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남의 틈
'수로'와 '철로'는 경의선 숲길을 따라서 뻗어간다.
과거의 흔적을 담은 두 선형적 흐름이 현대의 공원에서는 조경적 요소로 활용되며, 사람들의 머묾을 유발한다.
지하전시장 '연남의 틈'은 이 두 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지상에 펼쳐진 개비온 월은 벽을 따라서 정원을 제공하고 벽에 투과된 빛은 지하의 통로에 비춰져 철로의 흔적을 유지한다.
한편 벽을 마주보는 인공 호수에서는 폭포가 흐른다.
지하로 내려간 관람자는 두 감각을 동시에 경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