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공간이 위 아래로 층이 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공간을 이해하는 것이 충분히 복잡하여 공간을 이해하기 쉽도록 정면뷰를 잡았다. 그 과정에서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보이는 공간의 깊이감 및 조경을 통해 내외부가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함께 보이고 싶었기에 해당 뷰을 선택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재료같은 경우에는 콘크리트로 결정하였다, 건물의 구조 상 만약 시공이 된다고 했을 때 콘크리트일 것 같다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들었으며, 벽돌이나 나무같이 강한 텍스쳐로 공간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 그러한 선택을 하였다.
하나의 덩어리에서 떼어내어 공간을 만들었다는 컨셉 상 본 건물도 부차적인 것이 떼어지고 남은 덩어리라는 점이 머릿속에 남았었다. 그래서 천장과 벽 바닥이 크게 차이 나기보다는 하나의 일관된 톤으로 연결되었음 했고, 그래서 벽과 천장을 같은 콘크리트로 하고,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바닥을 그보다 살짝 어두운 콘크리트 패널로 염두에 두고 작업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에는 몇 안되는 창으로 들어오는 빛에 신경을 조금 썼습니다. 천창과 이 쪽 창으로 들어오는 빛에 집중했다. 가구는 너무 화려하거나 다채로울 경우 오히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반듯한 모양의 소파 몇가지만 두어 완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