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과제 모형에서 아쉬운 점은 공간이 너무 좁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1차 과제보다 모듈을 2개 더 증축하고, 스케일도 1.2배를 늘렸다.
기존 모형은 단차가 일정했던 반면에, 단차를 450씩 차이나게 하여 스킵 플로어를 적용하였다.
또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갈수록 심하게 어긋나도록 설계하여, 앞으로 튀어나온 두 모듈은 학교의 경관에. 뒤로 들어간 두 모듈은 숲속 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 프로그램은 무인 북카페로 기획했다. 오른쪽 공간은 비교적 넓고 레벨이 같기 때문에 책상과 의자를 놓아 사람들이 카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왼쪽 공간은 스킵 플로어를 적용함으로써, 좌식 도서관처럼 자유롭게 독서하거나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동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사이트는 전농관과 건설공학관 사이의 언덕 위에 위치한, 기존의 흔들그네가 있던 곳이다. 뷰를 중시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고도가 있는 곳에 모형을 위치시키고 싶었다. 좁은 면들이 맞닿은 곳으로는 동문탑, 미래관, 중앙로, 본관 등 학교의 전반적인 경관을, 넓은 면들이 맞닿은 곳으로는 숲 속의 경관을 보여주고 싶어 이곳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