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3개의 매스가 주어지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그리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매스의 각각의 면을 삼등분하여 27개의 1.5m 정육면체로 만들었다. 1.5m는 하나만 있다면 사람이 넉넉히 지나갈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고 두 개가 모여 3m가 된다면 층고로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내가 만든 공간이 작은 육면체들의 모임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장치로 회전을 선택했다. 세 개의 좌표축을 기준으로 회전하는 부분을 통로, 천장, 벽면에 만들어 그곳에서 발생한 일을 공간에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알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