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안으로 과제는 9X9X9 정육면체 큐브 3개를 가지고 공간을 만들어내는 과제다.
나는 처음 이 과제를 받았을 때 3개의 큐브가 같은 규칙을 공유하고 셋의 조화가 자연스러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먼저 큐브의 한 면인 정사각형을 합동인 직사각형 6개로 나누어 생각해보았다.
자르는 방향만 다르게 하여 서로 마주보는 방향, 같은 방향, 등지는 방향으로 3개의 모형을 기본으로 하여 결합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큐브의 사각형의 느낌을 없애고 싶어 사선으로 자르게 되었다. 결합은 사선 한 변씩 공유하거나 두변 모두 공유하는 결합을 사용하였고 이는 3개의 큐브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의도하였다. B 큐브 같은 경우는 마치 화살표처럼 생겨서 동선의 진행방향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사선의 공간같은 경우 죽는 공간이 많고 답답합을 줄 수 있기에 통창을 활용하여 개방감을 주려고 하였다. 창문을 내는 방향 또한 한쪽 방향으로 통일시켜 규칙을 주기도 하였다. 계단 옆 중정의 벽은 반으로 잘라 공간이 이어지는 느낌을 주었다.
2층 같은 경우는 공간이 작기 때문에 한쪽 벽면 전체를 창으로 뚫어 답답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실내이지만 밖과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주려고 의도하였다. 1층에 실내 공간이 많은 만큼 2층에는 밖과 이어지는 테라스를 넓게 만들어 밖과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내가 설계한 것에 도면을 그리면서 도면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단면도를 그릴 때 가장 어려움을 겪었는데 자른 부분을 그리는 것이 상상이 잘 안되어 만들어진 모형을 보면서 계속 수정하면서 도면을 완성했다.
사선의 공간 자체가 실용적이지 못해 실제로 건축을 할 때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2차과제에서 프로그램을 넣을때 많은 고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