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젝트는 서울숲 내에서 바람의 언덕 일대에 전망대를 설계하는 프로젝트이다. 부체꼴 모양의 서울숲 부지 내에서 자유롭게 사이트를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전망대, 카페, 화장실이다. 규모는 높이 15m 이내에 연면적 200m2 이내이다.
본 프로젝트는 사이트의 정보와 프로그램을 조목조목 해석하다 보니 나온 결과물에 가깝다. 설계 주안점은 대지 레벨차 분석과 축의 설정(Axis Study)이다.
Green- 부지는 서울숲 생태숲 한가운데에 있다. 주변이 모두 숲으로 둘러쌓여 있고 그 숲은 중랑천과 한강과 같은 수변공간으로 둘러쌓여 있다.
Site and Walk- 주어진 부지 내에서 다음과 같이 사이트를 선정하였다. 선정된 사이트는 부지 내에서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있다.
Flow- 0m 레벨의 main flow와 -5m 레벨의 sud flow가 교차하는 곳에 위치해 있다. 각 두 Flow는 해당 부지 내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두 길이지만 그 둘의 연결성은 떨어진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 두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자 한다.
Surroundings- 사이트 주변은 사슴방사장(Deer), 억세숲(Silvergrass), 단풍나무숲(Tree)의 한가운데 있다. 이는 사이트로부터 뻗어 나가는 여러 활동 가능성과 전망 가능성을 암시한다.
Wind- 사이트에서 바람의 방향은 한강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어온다.
View- 이 프로젝트에서는 서울숲과 어루러진 한강 조망, 도시풍경과 어우러진 서울숲 조망 그리고 사이트 내 단풍나무숲 조망을 메인으로 한다.
사이트 분석 결과 세 개의 레벨을 발견할 수 있었다. -5m의 sub flow와 단풍나무숲(tree)이 있는 레벨, 0m의 main flow와 억세숲(silvergrass)이 있는 레벨, 11m정도에 서울숲의 나무들 사이사이로 한강이 보일 수 있는 레벨이다. 이를 바탕으로 3 line으로 설계를 시작하였다.
0m레벨의 main flow는 경사져 있다. 건물이 대지에 잘 녹아들도록 하기 위해 건물은 main flow레벨 아래로 박아넣었고, 지붕을 대지 경사에 맞추어 경사지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main flow동선 상에서 전망을 방해받지 않게 된다.
-5m 레벨은 단풍나무숲(tree)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를 배치하고 땅에서 1.4m 정도 띄웠다. 단풍나무숲은 나무기둥이 아닌 나뭇잎과 가지를 관람할 때 아름답다. 1.4m 정도 띄워야 카페에 들어섰을 때 눈높이에서 나뭇잎이 우거진 숲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카페의 경우 open cafe와 bar cafe라는 정체성을 달리하는 두 카페공간을 두어 재미를 더했다.
main flow와 sub flow를 잇는 slope를 배치해 두 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고 이 건물의 코어 역시 이 두 길을 연결시킨다. 건물자체가 교차로 역할을 하는 것이다.
-Axis Study
가장 중요한 것이 전망대의 각도를 설정하는 것이다. 가장 길게 펼쳐진 한강뷰를 조망뷰를 조망하기 위해 코어와 전망대를 동선축에 대하여 14도 꺽었다. 이렇게 하면 전망대에 올라간 사람은 전망대 끝으로 걸어가는 일직선의 동선 상에서 바람을 맞으며 나무 사이사이로 솟아난 끝없이 펼쳐지는 한강과 강 양안의 서울을 조망할 수 있다. 이는 전망대를 찾는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경험이 될 것이다.
-Structure
11.2m레벨에 위치한 전망대부분은 코어 양쪽으로 15m 뻗어 있다. 켄텔레버와 4개의 와이어로 지탱한다. 카페부분은 기둥-보 구조로 한다. 화장실 부분만 벽식구조이다.
-Elevation
open cafe는 전체를 열수 있는 창으로 하여 실내와 실외 중간적 성격의 공간으로 하고, bar cafe는 고정창으로 하여 실내공간으로 한다.
slope진입부에서 촬영한 렌더링
각각 bar cafe와 open cafe에서 촬영한 렌더링
main flow의 한강에서 서울숲으로 가는 방향에서 촬영한 렌더링(아래)
-땅 밑에 건물이 잘 녹아들어가 있다.
멀리서 줌인한 사진(아래)
-멀리서 보면 전망대부분만 나무숲 위해 붕 떠있는 것처럼 보이다. 전망대를 가는 여정을 유람에 비유하면 숲은 바다고 전망대는 그 위에 떠 있는 유람선이다.
-최종마감 페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