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e Leisure Village
2050년 중랑천 제방 레저 및 주거 시설 제안
TaeYoung Yeo
여태영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의 대표적인 제1지류에는 중랑천, 안양천, 탄천, 홍제천이 있다. 그중 중랑천은 서울 시내의 가장 긴 하천으로 36km에 걸쳐 주요 인구 밀집 지역들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천은 잦은 범람으로부터 주변을 보호하기 위해 높고 긴 제방을 쌓았고 그로 인해 인접 지역은 지천과 단절되어 수변 지역의 이점을 누리기 힘들었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에서는 2050년 중랑천 지하화의 기회를 활용하고 기후변화 위기에 적응하여 길게 늘어진 제방의 원래 기능은 강화하고, 지천과 인접 지역의 연ㅆ결성을 높이기 위한 물리적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의 프로토타입 제시하고자 한다. 이로써 제방의 저개발 공간들이 규제적 한계를 넘어 중랑천 이용객과 인접 주민들을 위한 여가 문화 주거 공간으로서 새롭게 활성화될 수 있다.
저층부는 공간을 나누는 차수벽을 기준으로 프로그램이 구획되고 수직적으로는 홍수빈도에 따라 침수 가능한 공간(Floodable space)과 상시 이용 가능한 공공 및 상업 시설로 구분된다. 이 공간들은 외부동선과 계단으로 연결되어 레저 이용객들과 주민들에게 폭 넓은 경험을 유도한다. 상층부에는 도심을 가르는 제방의 저개발 공간 활용 방안으로서 청년들을 위한 공공주택이 위치하고 있다. 이는 기존 서울의 교통섬, 도로 위, 빗물펌프장 같은 유휴공간을 활용한 주거와 비교했을 때 독특하고 질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