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과제 반복과 패턴에서 나의 단위체는 파빌리온을 구성하기에는 면들이 너무 많고 정형화된 모습이어서 처음 모형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면을 줄여보려 단위체를 절반으로 잘랐다. 두 개를 잘라 이어붙이니 물결 모형의 새로운 패턴이 나오게 되었고 그 물결 모형 2개를 이어붙이니 또 새로운 패턴의 형상화된 모형이 나오게 되었다. 한 세트의 모형을 파빌리온으로 결정하기에는 단순하고 재미없는 느낌이 들었기에 구조적 안정감이 들면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트러스 구조를 떠올리며 세 개의 세트를 만들게 되었다.
이 파빌리온에서 흥미로운 점은 여러 패턴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세 개의 모형이 가운데에서 만나 또 다른 패턴을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세 개의 모형이 이어져있다는 느낌과 지붕의 느낌을 주기 위해 막대를 설치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둥 부분이 다 막혀있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열린 공간을 만들었다. 한 쪽으로만 출입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모형의 어느 방향에서든 출입할 수 있다는 것도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세 모형 기둥을 다 뚫기 보다는 안쪽과 바깥쪽의 열린 공간을 번갈아 주어 단조로움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또, 내 파빌리온은 외부로 뻗어있는 것이 아닌 내부의 공간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더 공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각형의 공간이 아닌 원들의 공간이기 때문에 더 넓은 공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파빌리온의 장점은 해가 비추었을 때의 그림자이다. 다양한 패턴이 있고 빛이 통과할 수 있는 빈 공간들이 많기 때문에 건물 내부에서 해가 비추었을 때의 그림자, 건물 내부에서 지붕을 봤을 때의 모습들을 더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파빌리온 과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공간의 규모를 어떻게 더 잘 나타내고 잘 보여줄 수 있을까 였다. 그래서 패널에서는 파빌리온의 스케일 규모를 보여주려 노력하였다. 파빌리온 안에 들어가 그 공간에 실제로 있는 것처럼 느끼고 보여주는 것이 이번 과제의 목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패널에서는 하늘에서 찍은 모형 사진을 넣어 실제 느낌이 들도록 하였고 내부 사진을 넣어 실제 모형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이번 과제를 통해서 파빌리온의 특성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스케일을 계속해서 조정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스케일의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캐드를 통해 도면을 그리는 과정에서 나의 모형을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알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