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복과 패턴' 프로젝트에서 중요시했던 단위체의 깊이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파빌리온을 구현해내고자 노력했다. 따라서 기본 단위체에서 핵심이 되는 뿔주머니가 모인 지점을 기본 틀로 해서 변형한 4가지 변형체를 연결해서 파빌리온을 완성했다. 파빌리온의 지붕, 지탱하는 다리 등 파빌리온의 구성 요소들이 모두 단위체에서 파생된 형태이기 때문에 시각적 통일성을 달성할 수 있었다. 단위체의 앞면이 파빌리온 내부로 향하게 하여 파빌리온 이용자들이 단위체 구조의 깊이감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패널에서도 드러나듯, 이 파빌리온은 측면, 후면, 정면의 모습이 크게 다른 것이 특징이다. 그런 점을 통해 파빌리온을 외부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도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