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제 1 반복과 패턴 단위체를 활용하였지만 이를 변형하여 파빌리온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위아래가 같았던 단위체와 다르게 위에는 기존 패턴을 유지하면서 A와 같이 아래의 면들을 제거하여 기존보다 더 유동성을 주기도 하고 B와 같이 아래 면을 접지 않음으로써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단위체를 변형하였습니다. 또한 기존에 면과 면으로 결합한 방식과 다르게 결합으로 겹치는 면을 제거하고 선끼리 결합하여 불필요한 면의 중복을 제거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B 단위체 같은 경우는 폼보드에 칼집을 내어 접었고 A 단위체는 각 면들을 조립하여 결합하여 기존의 결합패턴은 유지하되 더 가벼운 느낌을 구현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조물의 하중은 견디기 위해 구조물의 하부를 튼튼하게 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를 위해 기존의 빈 공간을 만드는 결합방식을 버리고 면과 면, 선과 선을 딱 붙여서 완전히 결합한 새로운 결합구조를 시도했습니다. 이러한 발전된 결합방식들로 종이에서 폼보드로 재료가 변경되었지만 제 단위체의 큰 장점인 유동성을 살리는 파빌리온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도면을 보셨을 때 정면도에서 실제 가로 길이는 9m 세로는 5m50m 높이는 4m 50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사이트에 비해 크고 높은 구조물이라고 느껴지실수도 있지만 구조물 자체가 주는 웅장함과 구조물 안에서 위를 봤을 때 보이는 패턴의 반복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함이였습니다. 그리고 도면을 보시면 좌측면도와 우측면도가 다르게 생긴 것을 보실 수 있는데 막혀보일 수 있는 우측면과 다르게 다리를 두 개를 내려 공간을 주면서 사방이 트여보이는 효과를 의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지와 선으로 맞닿아 구조적 긴장감을 주면서도 구조의 하부는 튼튼하게 구조의 상부는 좀 더 가볍게 설계하였습니다.
이번 과제에서 주어진 사이트는 도서관 앞 공터로 저는 이를 오픈 스페이스로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바쁘고 지치는 학교 안에서 작게나마 휴식처가 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방에서 들어오는 바람, 위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그로 인해 생기는 반복되는 그림자, 안에서 천장을 쳐다봤을 때 보이는 반복과 패턴, 그리고 그 패턴이 주는 안정감. 이런 요소들이 합쳐져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오픈 스페이스’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건물의 웅장함으로 서울시립대의 포토존이 될 수도 있고, 동아리의 뮤직비디오 촬영이나 밴드 소공연을 열기에도 적합하기에 여러모로 오픈 스페이스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