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과제에서 16각 기둥을 이용하여 과제를 수행했었다. 파빌리온을 위해 기둥을 수직으로 잘라 폈다. 그랬더니 특정한 곡률을 가지고 반원 형태를 유지했다. 사람 모형을 데 보니 사람을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파빌리온이 사람에게 위요감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발전해 나가기 시작했다. 반지름이 2700mm인 가상의 두 원을 서로 중심이 지나도록 하고 그 원을 따라 모형을 배치하였다. 1층과 2층을 엇갈리게 배치하여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였다. 재료는 내부와 외부의 분리를 강조하기 위해 크라프트지를 선택하였다. 외부에서 볼 때는 거칠어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왔을 때 매끄러운 면을 통해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파빌리온이 미로처럼 보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긴장감도 느낄 수 있게 의도했다.
최종적으로 파빌리온의 외부를 포함하여 4개의 공간이 생기게 된다. 기능적인 면을 봤을 때 전시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전시 중에서도 공동전시에 특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양쪽 두 공간은 작가나 예술가의 개인 작품을 전시하고 가운데 교차하는 부분에는 두 작가가 협력한 작품을 전시하면 좋은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