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차 과제는 1차 과제인 반복과 패턴에서의 단위체를 단순화시키는 과정부터 시작했습니다. 1차 과제에서의 단위체의 전개도에서 일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단위체를 단순화 시켰고, 파빌리온은 단위체의 모서리를 이어붙여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이어붙이는 과정에서 붙이는 각도를 달리하여 파빌리온을 곡선의 형태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하나의 곡선이 아닌 두개의 곡선을 지닌 형태로 제작한 이유는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었으며, 두개의 곡선 아래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두 곡선은 높이가 서로 다른데, 작은 곡선은 어른이 지나다니기에 약간 무리가 있는 정도의 높이이며 어린 아이가 지나가기에 무리가 없고, 큰 곡선은 성인의 2배정도의 층고로 개방감을 주었습니다. 단순히 쉬는 공간으로서의 파빌리온이 아닌, 파빌리온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연령대에 따라 다른 의미를 주고 싶어서 어린아이들에게는 놀이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두 곡선의 크기와 높이를 다르게 제작하였습니다. 큰 곡선 앞에는 마주보는 위치에 반구 형태의 좌식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하였습니다. 이 곳은 책을 읽거나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나, 큰 곡선을 작은 야외무대로, 의자와 테이블을 관객석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파빌리온을 대각선으로 배치한 이유는 도서관에서 바라보았을 때, 파빌리온의 내부가 일부는 보이고 일부는 가려지게 하여 호기심을 자극하고, 파빌리온의 곡선 형태가 잘 보이게 하여 시각적 즐거움을 주기 위해 대각선으로 배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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