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동 어린이 도서관의 평면도, 단면도, 정면도 각각을 그리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그려진 2차원의 도면을 조합해 3차원의 공간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도면을 그릴 때 0.3, 0.5, 0.7 세 가지 종류의 제도 샤프를 사용함으로써, 선의 위계를 선의 두께로 가시화하여 이해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축선이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도면을 그리다보니 축선이 전체 도면의 바탕이자 기둥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1/60의 도면을 1/50으로 바꿔 도면을 작도하면서 스케일의 변환과 스케일자 사용에 익숙해졌다. 작업 후반부에는 '1:1 도면 그리기'를 동시에 진행하여 도면의 스케일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