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과 패턴이라는 과제를 접할 때, ‘무엇을 만들어 보자, 무엇을 해보자’ 라는 막연한 것보다는 ‘내가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로 생각을 정리했다. 그러하여 어떠한 형상을 모방하기보다는 어떠한 패턴과 어떠한 모형을 만들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었다. 그러던 중 이 종이 한 장으로는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한에 가깝다는 점을 인식했고, 이는 모순적이게도 내가 접근할 가능성을 제한시켰다. 어떤 가능성이 좋은 가능성인지 판단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수학적이고 기하학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단위체를 만들기로 한다. 그 프로세스를 통해 단위체를 반복시키면 패턴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때문이다.
기본 단위체의 경우 90x90켄트지를 4등분하여 45x45 켄트지로 작은 사이즈로 만들었다. 이 45x45켄트지의 가로와 세로로 1/2등분하여 접고, 대각선으로 잘라내어 생겨난 22.5x22.5사이즈의 직각삼각형의 변끼리 교차하여 겹쳐내어 만들어냈다. 그렇게 만들어낸 단위체를 보니, 각지다는 특성이 있기에 얇았던 두께의 종이에서 두꺼운 두께의 종이로 바꾸었다. 이는 각지다는 느낌의 장점을 더욱 살려주었고, 견고하고 단단한 느낌을 주었다.
2개의 단위체를 단위체를 만들 때의 프로세스와 유사하게 교차하여 붙이는 방식으로 복합체를 만들었다. 이 복합체는 직각삼각형2개, 정사각형의 연속으로 각진 모형들로만 하나의 부드러운 곡선을 재현하는 패턴을 만들어냈다. 빛을 쬐었을 때 나타나는 그림자나 빛의 투영도를 제어하기 위해 겹쳐지는 부분을 만들자는 생각을 했고, 이는 이 복합체끼리의 결합 방식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복합체는 튀어나온 정사각형을 교차하며 겹치는 방식으로 결합했다. 이를 반복시켰으며, 그렇게 패턴을 만들어냈다.
이 반복과 패턴의 경우 모든 패턴을 자신의 의도대로 만들어 내기에는 어려움을 수반하며, 본인이 생각하고 만든 모형에서 어떠한 패턴을 "발견"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한 것 같다.
-특징1: 이처럼 나의 복합체는 앞에서 볼 때는 마름모꼴의 비어있는 패턴들이 반복되지만 뒤에서 볼 경우 패널의 우측 하단에 위치한 사진처럼 꽉 찬 면의 형식을 띄며 이는 직각삼각형 2개와 정사각형 1개가 반복되는 패턴을 띈다.
-특징2: 패널의 좌측에 위치한 사진과 같이 빛을 쬐었을 때, 겹친 정사각형 부분들은 빛의 투영도가 낮아 그림자가 지며 또 하나의 의도된 패턴을 만들었다. 또한, 종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곡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패널의 중앙 하단쪽의 위치한 사진을 보면 구부릴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