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과 패턴'이라는 주제를 듣고 연등이 흔들리는 모습이 떠올랐다. 90x90 켄트지를 대각선으로 접고 4면의 1:1 비율로 접은 뒤 잘라 꽃의 모양의 단위체를 만들었다. 이 단위체는 자르는 길이의 차이를 통해 신축성이 생겨 형태가 변화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중간단위체는 기본단위체와 연결단위체를 순서대로 번갈아 가면서 연결하였다. 중간단위체는 연결단위체의 삼각형이 위로 올라가도록 연결하여 기본단위체의 하향감과 연결 단위체의 상승감을 대비시켜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각각 연결하는 각도와 연결 부분 길이에 약간의 차이를 두어 입체적인 복합체로 표현하였다. 앞부분의 파도의 형태를 닮은 입면을 지나면 점점 단계를 따라 서서히 내려가는 형태로 표현하였다. 흔들리는 연등을 표현하고자 하였고 완성하고 보니 뼈골조의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