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과 패턴〉이라는 주제를 처음 접하였을 때 떠오른 것은 파도였다. 파도라는 사건이 매번 반복되는 그러한 형상을 모티프로 삼아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가장 작은 단위체에서부터 물결의 모양을 갖게 하고자 정사각형 형태의 종이의 꼭짓점을 가로지르는 하나의 선을 기준으로 10.3 mm 간격을 두고 앞, 뒤를 교차시켜 접어주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주변으로 퍼지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가운데로부터 두번째 접는 선까지를 곡선 형식으로 자르고, 끝 부분을 아래 사진과 같이 고정시켰다.
기본 단위체를 1 - 2 - 3 - 5 - 9개의 배열로 연결하여 중간 단위체를 제작하였다. 각 열은 이전 열의 2배에서 하나를 뺀 수로 이루어져있다.
최종 패널은 다음과 같다. 모형 받침대 상, 하단부 각각의 고정점을 설정하여 오직 두개의 중간단위체만을 받침대에 고정시켰다. 그리고 고정점을 중심으로 해서 단위체들을 펼쳐나간다. 고정되지 않은 단위체들을 나열하고 서로 뒤섞어서 매순간 다른 형상을 만들어낸다. 파도가 치는 모습이 매번 다르게 보이듯, 한 번의 배치는 불규칙해 보일지라도 수십 번의 무작위적인 배치를 통하여 자연이 가진 반복을 이루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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