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작은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팝업'스토어'인 만큼 상품을 진열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동시에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팝업스토어의 브랜드로 나는 '네이버 웹툰'을 골랐다. 이 브랜드를 고른 이유는 사이트의 특성과 어울리기 때문이었다. 우리 사이트가 위치한 동교동의 유동인구수를 보면 20대의 수가 가장 많고, 마포구 내에서도 2위로 20대 유동인구가 많다. 20대 이용자가 많은 네이버 웹툰에게 이 사이트는 브랜드를 어필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브랜드를 선정했다.
팝업스토어의 컨셉은 네이버 웹툰의 '로고'에서 가져왔다. 네이버 웹툰의 로고의 꼭짓점을 이은 칠각형의 모양에서 각 변을 안으로 꺾어서 3갈래의 회전하는 동선이 생길 수 있게 만들었다. 들어간 벽들은 상품을 진열할 수 있는 선반으로 디자인했다. 네이버웹툰 팝업스토어에 대해서 레퍼런스를 찾다보니 만화 캐릭터 그림과 사진을 찍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수직으로 길게 생긴 벽에 만화 프레임을 뚫어서 팝업스토어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밖에서 사진을 찍으며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다음 프로젝트인 복합문화공간과의 관계도 고민했다. 복합문화공간에서도 팝업스토어를 보았을 때 시각적인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위에 로고 모양의 천창을 두고 반투명한 이미지를 걸어서(이 아이디어는 Lying Red Pyramid에서 가져왔다) 낮에는 햇빛으로 인해 팝업스토어 내부에서 웹툰 이미지를 보고, 밤에는 팝업스토어 내부에서 나오는 빛으로 인해 빛나는 로고 모양의 웹툰 컷을 복합문화공간에서 내려다보게 하고자 했다.
아래는 디자인 과정을 정리한 내용과 최종 패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