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홍대, 지하철역, 경의선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상업 시설로 인해 유동 인구가 많으며 그 중 20대가 높은 비율을 보인다. 골목 안에 위치한 오피스로 직장인을, 근처 아파트와 빌라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사이트의 특징이다.
이러한 사이트의 특징이 하리보의 어린이와 어른 모두 즐겁게 하겠다는 브랜드 가치와 잘 어울린다 생각하여 하리보 파빌리온을 만들게 되었다. 하리보의 슬로건인 '하리보는 아이들을 즐겁게 합니다. 그리고 어른들도요.'에서 아이들에게는 당장의 즐거움이, 어른들에게는 어렸을 적 즐거운 추억을 줄 수 있는 파빌리온을 만들고자 했다. 이와 모듈화된 하리보 젤리의 특성에서 놀이터의 정글짐이라는 형태로 프레임을 만들었다. 젤리의 반투명하고 다양한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색상이 있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하고 말랑하고 질긴 질감을 쿠션을 사용해 구현했다.
파빌리온은 색 폴리카보네이트, 프레임, 오브제로 구성되어 있다. 프레임으로 형태를 잡고 젤리의 색감을 표현할 색 폴리카보네이트를 넣어 외부 형태를 잡았다. 내부에는 이러한 색상이 비칠 수 있고 젤리가 녹은 듯한 느낌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흰 비정형 오브제를 두었다. 이렇게 정사각형의 대지 위에 정육면체의 프레임을 두고 가운데 오브제를 두어 시각적으로나 촉각적으로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고자 했다.오브제에서 활동이 이루어질 때 시선이 닿는 부분은 개방하고 몸통 부분에는 색 폴리카보네이트로 시선을 차단하면서 답답하지 않게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오브제는 앉기, 여럿이서 앉기, 눕기, 지나갈 수 있는 구간 등 다양한 활동을 높낮이와 깊이를 조절하며 배치한 뒤 연결하여 만들었다. 바닥에도 전체적으로 쿠션을 깔아 지나가면서도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