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로 들어오는 입구 부분을 통해서 2층과 3층을 조금이나마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뷰를 선택했다. 사이트 자체가 학교내 숨겨진 작은 언덕이라는 점에서, 단정하고 정돈된 실내 공간보다는 조금 더 와일드하되 잔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흰 콘크리트벽과 벽돌을 혼용하기로 결정하였으나, 단순히 벽과 벽을 경계로 재질을 달리 하는 것은 건물의 내부를 의도와는 다르게 지루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한 벽에서 콘크리트와 벽돌을 함께 사용하면서 아직 제대로 포장 되지 않은 벽의 느낌을 주었다. 벽면과 바닥을 통해서 와일드함을 챙겼고, 월넛 톤 나무재질로 가구를 만들면서 잔잔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