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까지의 높이가 매우 높은 동시에 높이가 낮은 세 공간이 공존하기 때문에 만화방을 구상했다. 허리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낮기 때문에 아늑함을 느낄 수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선 공간 안쪽에 만화책 책장을 배치했고, 건물 한 가운데에 담요, 정수기, 컵라면 과자 등의 간식, 음료수 냉장고, 다 본 만화책을 둘 수 있는 선반 등을 둘 수 있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두었다.
아늑함, 혼자서 편히 쉴 수 있음이라는 특징을 활용해 사이트는 학교 정문에서 건설공학관까지 가는 길목에 있는 곳으로 정했다. 숲 속에 숨겨진 느낌을 주었다.
뒤쪽 계단에서 건물보다는 중앙로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동선을 정했다.
주변 나무들 사이에 숨어있어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아는 사람들은 즐겨 이용하는 공간을 의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