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를 사용한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 구조 방식 중 하나인 경골목(벌룬 프레임) 구조의 대표적인 케이스로서 빛의 대가, 스티븐 홀이 디자인에 참여한 메사추세츠의 벌코비츠 하우스(Berkowitz House)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본 프로젝트를 작성했다. 스티븐 홀은 1987년에 완공된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메사추세스 주, 마사 포도원의 모래 언덕 위에 위치한 이 건물을 디자인했다. 벌룬 프레임 구조를 외부로 노출한 목조 건축물의 가느다란 직사각형 형태는 고래의 뼈와 가죽으로 만든 아메리카 원주민의 모비딕의 설명에서 영감을 받았다. 집은 거칠고 모래가 많은 지형 위의 교각 위에 위치했다. 이 교각을 지탱하는 나무 기둥들은 섬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는 덩굴손에 의해 선형 구조를 버리고 자연에 순응했다. 그 위로 연장된 구조체들은 베란다를 둘러싸고 시적인 그림자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 건축물은 습기로인한 위협을 대비하고 해변에서 집의 가시성을 제한하는 건축법규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건축물은 Progressive Architecture에 인용되고, National AIA Honor Award를 수상했지만 2013년까지 26년 된 이 건물은 철거되었다.

< 1층 평면도 > 경골목 구조가 그대로 노출되는 서쪽 면이 보이고 동쪽의 프라이빗한 복도와 구분되는 공간구획이 돋보인다. 각 실의 입구를 동편에 두어 아침 햇살을 받아들이고 프라이빗한 공간임을 보여주고 있다. 주방은 천창과 동편창, 서편창이 있어 빛이 잘 들어오며, 경치가 확 트인 다이닝과 결합되어 개방적인 성격을 띠며 북쪽으로 거실과 해안가로 접근할 수 있다.

< 2층 평면도 > 2층의 구조는 건축 규제와 여러 이유로 인해 제한되었는데, 이 때문에 해안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비교적 고지대인 부분만 2층이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1층의 평지붕으로 나올 수 있으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 우측면도 (동편) > 해안가의 습기나 염분, 모래사장, 진흙의 연약한 지반을 염려하여 콘크리트 기초에서 높게 올려진 경골목 구조 위에 구성된 주택의 모습이 인상적이며, 남쪽에서 북쪽 해안가로 갈수록 바닥 높이 낮아지며, 층고가 높아지는 효과를 이용. 주택의 북쪽에 다다랐을 때, 개방된 느낌을 강화시켰다.

< 좌측면도 (서쪽) > 서쪽 면은 평면에서도 볼 수 있듯, 경골목 구조체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며, 이를 따라 구성된 오픈된 복도는 다이닝을 가운데에 두고 구성되어 있다. 노출된 목재 각재들에 의해 빛이 일주 동안 그림자를 변화하고 이를 통해 지루한 공간이 아닌 변화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 단면도 > 가장 특이한 부분은 계단에서 2층 실로 연결되는 부분인데, 화장실의 불필요한 부분을 생략하고 그 부분까지 개구부를 확장시켜 빛을 관입시키려 한 부분이 보인다. 그와 함께 경골목 구조에서 수평적인 구조체와 바닥재가 만나는 부분에 대해서 보여준다.

< 패널 > 다이어그램을 통해서 주택 프로그램에서 주안점인 프라이빗과 퍼블릭의 구분에 대해 보여주며, 익스플로디드 엑소노메트릭을 통해 3차원 상의 구조를 이해시킨다. 이를 통해 가는 목재들을 밀도있게 배치하고 이를 판자로 바닥을 구성. 사이딩으로 마감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구조 모형을 보여줌으로서 공간 구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벌룬 프레임 구조를 설명한다.

< 구조 모형 > 목각재를 이용하여 주택 1층의 벌룬 프레임을 구성하고 각재의 바닥부를 도색하여 바닥과 만나는 구간을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