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 테이프, cd, 비디오테이프 등 다양한 재생 매체들은 과거 우리를 기록하고 재생하였으나 현재는 이것들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들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우리의 추억들을 책임지던 이러한 매체들은 극단적인 보존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수명이 최대 10년을 넘기지 못한다
사람들은 과거 자신의 기록들을 cd, 테이프 등 다양한 매체로 보관되어있다. 도서관은 나와 매체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게 되고 도서관에서는 물질적인 형태의 매체들을 디지털화 시켜서 기록하고 사람들은 기록된 것을 현대적인 매체에 옮겨 보관하거나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여 언제든지 자신의 기록물들을 재생할 수 있다. 개개인이 자신의 기록물의 전시를 희망하면 공개적으로 전시 할 수도 있는 아카이빙시스템을 제안한다.
기존 도서관은 사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책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러한 공간구성에서 접근이 용이한 저층부와 채광과 전망이 좋은 고층부분에 사람을 위한 공간을 배치한 후 책과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대지분석을 통해 인근 주민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교통편도 다양하게 되어있어 접근성이 용이하여 아카이빙 시스템을 적용하기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청량이역에서 부터 이어지는 녹지와 인근 초중고등학교에서 접근하는 학생들, 그리고 인근 시장과 교회에서 접근하는 동선들을 파악하고 인근 건물들의 높이를 분석하였다.
사람을 위한 공간은 미래로 선정하였고 책과 매체들을 물질적으로 보관하는 공간을 전통의 공간으로 여겼고 미래와 전통은 4개의 원통들로 시각적이나 물리적으로 연결된다.
미래의 공간은 1층에는 어린이 도서관을 배치하였고 4층에는 사람들이 아카이빙한 자신의 기록들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의 공간 2층에는 물질적인 책들을 배치하였고 3층에는 매체들의 수장고를 배치하여 보관과 전시 모두 가능하도록 하였다.
1층에서 4층까지 접근하는 방식은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한번에 연결될 수 도 있고 도서관을 거쳐서 연결하는 방법도 있다. 두 가지 방식 모두 Archive media core를 거치게 되는데 이곳에서 아카이빙된 영상이나 소리가 재생되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러한 공간을 거쳐서 이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