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빌리온 과제에서의 설계 주안점은 다음과 같다.
1. 프로젝트1 반복과 패턴에서 강조하였던 '광원의 위치 변화에 따른 다양한 그림자'를 활용하기
2. 프로젝트1의 '단순하지만 논리적인 규칙'을 유지, 활용하기
3. 프로젝트1의 면적인 구성을 위요감이 느껴지는 3차원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이 과정에서 구조적인 안정성을 최대화하기
4. 파빌리온 안에 들어가서 직접적으로 공간을 체험하는 이용자는 물론, 파빌리온의 바깥에서 지나가는 이용자에게도 신선한 경험이 되도록 하기
위의 문제를 아래와 같이 풀어내었다.
1. 삼각형 유닛의 절개 각도에 변화를 주는 방식을 그대로 차용하여 절개의 깊이에 따른 그림자의 변화를 활용하였다. 또한 삼각형의 모서리 부분이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광원의 위치변화에 따라 다양한 그림자를 만들어 내도록 하였다.
2. 프로젝트1의 기본적인 유닛 모양과 이를 이어붙이는 논리는 그대로 따르되, 한칸씩 안으로 줄여 돔형 구조를 만드는 과정에서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하여 절개부분이 땅을 향하도록 위아래를 바꾸었다.
3. 2차원적인 면의 구성을 3차원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하여 가로로 한 줄의 유닛을 각각 분리, 이를 적층하되 한칸씩안으로 줄어드는 돔형 구조를 만들었다. 돔형 구조를 채택한 것은 정삼각형 베이스의 유닛을 가장 효과적으로 쌓을 수 있는 구조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며, 삼각형 유닛에 절개가 있음에도 힘의 흐름이 끊이지 않고 바닥까지 흐를 수 있도록 하였다.
4. 삼각형의 돌출된 모서리 부분이 밖으로 가도록 하여 사이트 기준으로 남쪽의 도로를 걷는 사람들도 걷는 행위에 의해 바뀌는 파빌리온의 입면 변화와 그림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파빌리온의 안쪽에 있는 이용자의 경우 평면의 벽에 생기는 다양한 그림자와 위를 보았을 때 수많은 삼각형에 들어간 하늘, 그리고 바닥에 생기는 변화무쌍한 그림자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