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과제를 처음 받았을 때, 최종적으로 1차 과제를 하면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조금 더 보완하고 '반복과 패턴'과제에서 진행했던 과제의 특징을 나타내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다. 1차 과제에서 내가 만들었던 모형의 큰 특징은 육각형의 배열과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계산된 기하학 패턴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처음에는 1차 모형을 약간 변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진행할 경우 3차 '파빌리온' 과제의 모형이 지저분해지고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 것 같았다. 어떤 방식으로 했을 때, 1차 과제 모형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오히려 덜어내는 방식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육각형 구조에 붙어있던 연결 구조체들을 전부 제거하고 가장 작은 단위체도 안쪽 부분을 덜어내는 방식을 사용해 공간을 창출하고자 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모형을 제작하고, 안쪽에서 카메라로 촬영하였다. 내부의 느낌이 굉장히 무거우면서도 빛이 굴절해 들어오는 것을 통해 직사광선을 받았을 때와는 다른 부드러운 분위기를 준다고 느껴 이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할 사이트를 고민했다. 최종적으로는 3번째 사이트를 선정해서 그 안에 사진을 합성했다.
세 번째 사이트의 경우 계단을 올라왔을 때 좌우에 건물이 서 있고, 앞과 뒤는 뚫려있어 개방감을 주면서도 안정감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3차 모형을 제작하면서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공간에 꽉 차는 파빌리온을 만들고 싶어 이 공간을 선정하였고, 사이트의 크기를 계산해 건물 사이에 딱 들어가는 모형을 만들었다. 안쪽 잔디의 길이는 7m 정도로 모형의 아래쪽 꼭짓점 부분이 들어갈 수 있으며, 건물 사이의 길이는 15.5m 정도로 모형의 꼬리 부분까지 15.4m가 나오기 때문에 알맞게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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