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파빌리온을 구상하면서 과제1과 연관성을 키우고자 했다. 과제1의 모형에서 가장 특징이 된다고 생각했던 마름모의 각도 조절을 통해 전체 모형이 눕는듯한 느낌을 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파빌리온에도 마름모의 각도를 다르게 해서 벌어지고 모이는 형태를 표현하고자 했다. 하지만 각도를 다양하게 하면서 정교한 모형을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고 다시 과제1의 모형으로 돌아가 모형을 새로운 시각으로 봤다. 모형을 세워서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인 마름모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을 보고 마름모를 다양한 방식으로 겹쳐보다가 마름모 세개가 합쳐진 육각형 모양을 발견했다. 여기서 발전시켜 육각형 곳곳에 벽을 허물거나 추가하여 재미를 주고자 했다. 이러한 패턴이 더 잘 드러나도록 지붕을 사선으로 잘라 제작했고 안에서 위를 봤을 때도 사선이 드러난다. 또 사람들이 안에서 위를 봤을 때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기 위해 내부의 사선은 외부의 사선과 달리 곡면을 띄고 있다. 이 곡면은 밖에서 파빌리온의 측면을 봤을 때도 드러난다. 내부의 벤치도 마름모꼴로 제작하여 결을 맞추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