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모형 내부에서 찍은 사진인데, 천장과 벽으로 그늘이 만들어지는 동시에, 가운데 뚫린 구멍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육각형의 결합 각도로 인해 천장에 틈이 생기면서 좀 더 개방감을 줄 수 있었다.
파빌리온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인 그늘을 형성하는 동시에 자연 채광을 통해 어둡지 않은 내부가 만들어질 수 있고, 약간의 개방성 또한 갖출 수 있는 것이 이 파빌리온의 흥미로운 특징이다.
사이트는 100주년 도서관 앞으로 정했는데, 사이트 관찰 결과 사람들이 음료를 마시며 머물러 가는 등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 파빌리온 내부에서 이러한 행위들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왼쪽 아래 있는 평면도는 파빌리온의 활용을 나타낸 도면으로, 탁자에서 음료를 올려놓고 대화하는 사람, 한쪽 벽면에 설치된 전시를 구경하는 사람,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편한 의자 등을 그려 파빌리온이 활용되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