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은 단순해야 패턴이다' 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단순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단순한 단위체, 단순한 결합방식을 이용하여 최종모형을 만들기로 했다.
단순한 단위체를 만들기 위해 접는 방식과 풀만 이용했다. 단위체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번째는 입체로된 삼각뿔 부분이고 두번째는 면으로 이루어진 손잡이 부분이다. 삼각뿔의 옆면과 손잡이부분의 면은 직각이등변삼각형이고 합동이다. 단위체를 만들 때 단위체 끼리의 결합을 위해 결합부분을 만들고 손잡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손잡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손잡이가 달린 물체에서 손잡이는 기능적이면 면을 담당하면서도 그 물체에서 튀어나와 있거나 들어가 있어서 그 전체 중에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흔한 삼각뿔 모양에 손잡이 부분이 추가 되면서 불규칙하면서 특이한 인상이 느껴지고 결합하기 편해졌다.
최종모형은 크게 두 층으로 나뉜다. 최종모형을 만드는 과정은, 기본 단위체 삼각뿔 부분의 세 면에 중간 단위체의 손잡이 부분을 붙이고 그 중간 단위체들의 삼각뿔 옆면에 다시 기본 단위체를 붙이면서 확장해나갔다. 그렇게 하면 크게 1층과 2층으로 나뉘게 되고 1층에는 기본단위체들이, 2층에는 중간 단위체들이 위치하게 된다. 또, 손잡이 부분들이 세 방향을 가리키는 새로운 패턴이 생겨난다.
최종모형을 더 크게 만들기 위해 옆이나 위로 확장해 봤지만, 종이의 두께 때문에 생긴 오차가 계속 누적되어서 완전한 모양을 만들 수 없었다. 면과 면끼리 붙이면서 생겨난 오차이기 때문에 순간접착제나 글루건을 이용해서 모서리 끼리 이어가면 완전한 형태로 계속 확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면끼리 결합하기 위에 단위체에서 손잡이 부분을 만들었고, 처음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접는 방식과 풀만을 이용해서 모형을 완성하겠다는 고집도 있었기 때문에 그 이상의 확장은 포기했다.
최종모형을 보면 손잡이 부분에 시선이 뺏겨서 보이지 않는 패턴이 있는데, 바로 삼각형 그리드이다. 사진으로 보면 바로 알아채기가 어렵지만 도면으로 그리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손으로 그린 도면과 포토샵으로 가상의 선들을 만들어서 패널에 추가해서, 패턴을 확인시키고 확장성 또한 표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