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2학기 캡스톤건축설계는 로봇팔을 이용하여 간단한 스케치 작업물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설계과정 안에서 나의 목표는 어포던스 디자인을 활용한 halftone 이미지의 3d 구현화를 목표로 하였지만 팀 프로젝트로 바뀌면서 가구를 디자인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처음은 기본적으로 로봇팔을 다루는 방법을 익히는 것으로 시작했고 점점 원하는 가구의 디자인의 방향을 잡는 것으로 나아갔다.
기준이 되는 600*600*900 스티로폼을 가지고 900 길이 방향을 우선으로 결정하고 만들고자 하는 디자인의 방향을 결정했다.
최종 디자인 목표를 로봇팔을 최소한의 조작, 가능하면 한번의 움직임으로 가구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설정해서 진행했다.
스티로폼 내에서 한번의 컷팅으로 가구를 만들 수 있게 디자인 하고 평소에 자주 취하는 자세를 가구 디자인에 반영했다.
나의 신체 사이즈에 맞춰 진행해서 가구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서 가구 다자인의 치수 적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느낄 수 있는 것이 재미있었다. 또한 로봇팔을 이용한 제조방식은 이전의 디자인 방식이 디자인 - 스케치 - 이미징(3d모델링) - 결과물(이미지) 였다면 이번 학기의 방식은 디자인 - 모델링 - 결과물(모델) 이라는 점이 아주 재미있었다. 내가 머리 속에 떠올린 이미지나 결과물이 단 시간 안에 현실화 되는 경험은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처음 사용했던 때도 느꼈었지만 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디자인을 진행하는 것에서 툴이 가지는 힘을 새삼스럽게 느껴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