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의 나의 모습을 생각해보았다. 외부에서 하는 활동보다는 내부에서 하는 활동을 많이 할 것 같았고 나의 직업 역시 바깥에 잘 나가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집 안에 휴식공간과 일하는 공간이 둘 다 존재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고, 나 외에는 출입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았다.
건물은 평지에 두었으나 사람이 많이 오지 않는 곳에 위치하였으면 했다. 집에 창문을 만들면서 최소한으로 바깥에서 내부가 보였으면 했지만 답답한 느낌을 지우려고 해서 외부에서 오는 시선을 완전히 막는 것은 어려움이 있었다. 차라리 사람이 없는 곳에 위치하면 내부를 지켜보는 사람 수가 적어져서 그나마 낫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부 모습이다. 거실의 모습과 부엌의 모습을 살짝 볼 수 있는 뷰이다. 바깥에 멋진 풍경을 굳이 계단에 올라가지 않아도 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고, 거실에서는 편안한 의자에 앉아 난롯불을 쬐면서 잔잔하게 독서를 하며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벽이 시야를 가로막고 있지 않는 부엌에서 멋진 풍경을 보고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원형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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