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가상화폐를 파라매터로 활용해서 가상자산의 불확실성에 인생을 베팅하는 불나방같은 청년들의 현실을 시각화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 치솟는 집값과 물가로 인해 2030 세대에서는 이른바 ‘벼락거지’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왼쪽의 PIR지수는 우리가 평균소득 대비 몇년동안 일해야 서울에 집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그래프입니다.
21년 현재 우리는 한푼도 쓰지 않고 28년동안 모조리 저축해야지만 겨우 아파트 1채를 살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은 노동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주식이나 가상화폐라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은 희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불확실했습니다.
가상화폐가 지니는 변동성은 위의 기사와 아래의 도지 코인의 사례만 보더라도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변동성은 사람들을 두 갈래 길로 인도하지만, 그 길이 어떻게 끝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은 지금 이순간에도 불나방처럼 한 줄기의 빛에 이끌려 몸을 내던지고 있습니다.
저희 건공관 불나방 사나이 클럽은 이런 현실의 상황에 청년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16개의 대표적인 코인차트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기둥과 빛으로 표현해보고자 했습니다
저희는 파라매터를 가상화폐의 실시간 등락율로 잡고, 거래량이 많은 상위 16개의 종목을 골라냈습니다.
저희는 데이터를 코인차트의 OPEN API를 이용해서 파이선을 통해 그래스 호퍼로 불러와, 크게 LIGHTING과 MECHANICAL 두 파트로 나누어 움직였습니다.
LED를 구현함에 있어서 빗썸에서 24시간 등락률 데이터를 가져왔고 파이썬으로 이를 2초 간격의 등락률 데이터로 변환을 하여 + - 구분에 따른 출력값을 지정하였습니다. 이렇게 출력된 데이터를 아두이노를 활용해 종목별 PIN 넘버를 지정하고 파이썬 데이터 전송값에 따라서 LED의 색을 지정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에는 붉은 빛이, -에는 푸른 빛이 나오게 됩니다.
두번째로, 암호화폐 시세변동성을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내기 위해 실시간으로 암호화폐 시세값을 그래스 호퍼에서 받아들이고 가공하여 파라미터화 시켰습니다. 이렇게 파라미터화 된 시세 변동성은 그 가속도 값을 구해 일정 시간 단위로 나누어 해당 시간대 안에서의 상대적인 값을 0부터 100까지 리맵하여 파라미터화 시켰습니다.
암호화폐 실시간 시세는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API를 사용했고 이 값을 그래스호퍼 내부에서 파이선으로 불러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불러온 값을 일정 시간 단위로 미분하여 가속도 값을 구했고 구해진 가속도 값을 암호화폐 변동성의 지표로 사용하되 이 값들을 리맵하여 파라미터화 시켰습니다. 이렇게 노멀라이즈 된 파라미터 값이 파이어 플라이 컴포넌트를 통해 아두이노 보드에 신호를 줄 수 있도록 하였고 아두이노로 입력되는 값으로 DC 모터에 PWM 신호를 줌으로서 기계적인 수직 움직임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러한 기계적 움직임을 먼저 그래스 호퍼 상에서 최상의 조건으로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먼저 16개의 암호화폐를 나타내는 16개의 기둥들의 수직 움직임을 만들고 그 다음 각 기둥들의 최고점들의 연결성을 표현한 곡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희는 16개의 데이터 중 가장 대표적인 4개의 차트를 사용해 축소된 스케일의 키네틱 모델을 제작했습니다.
수직적인 움직임은 리니어 모터를 사용했고, 하락세와 상승세는 LED를 사용해 표현했으며, 그 위를 패브릭으로 덮어 유동적인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