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었다.' 프로젝트는 기후 데이터 시각화를 목적으로 만든 한반도 겨울철 기후아카이빙이다. 이 구조물은 한반도 형상으로 결합된 126개의 육각기둥을 기초로 하며, 총 378개의 눈 결정으로 구성된다. 강수량은 하단부의 높이로 표현되고, 기온은 눈송이의 복잡도로 표현되므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한반도 지역의 대략적인 기온과 강수량을 비교할 수 있다. 3개년의 한반도 최저기온 데이터가 쌓여 다양한 형태의 눈 결정이 투명한 아크릴 너머로 투영된다.
이 프로젝트의 컨셉은 눈결정이다. 눈결정의 모양은 습도와 온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온도와 습도가 높을수록 그 형태의 복잡도가 높아진다. 이러한 눈 결정의 형성원리를 재해석하여 기온을 나타내는 유닛을 만들었다.
온도가 높을수록 눈 결정이 복잡해 진다는 점과, 겨울철 강수량이 적설량과 비례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겨울철 강수량을 유닛의 높이에 관련 지어 표현하고자 하였다.
유닛의 배치를 한반도 전체로 확장하여, 각 지역의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유닛의 형태가 결정된다.
육각형 유닛 126개가 모인 클러스터가 한 층을 형성하고, 이 클러스터를 적층시키면 유닛의 눈결정이 중첩되어 각 셀에 해당하는 눈결정의 복잡도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눈결정의 변화 요소를 4가지로 설정하여 최종 모양을 결정하였다. 순서대로 가지수, 중심면적, 가지 모양의 크기 및 두께, 속가지 수를 변화시킨 모습이고 마지막 눈결정 모습이 변화요소를 모두 품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스호퍼에서 각 컴포넌트를 조절하는 알고리즘 만들어 각 요소들을 충족하는 최종 모양들을 추출하였다.
프로젝트의 Interoperability 이다.
각 국가 기관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기후 데이터는 기상청으로 부터 엑셀데이터를 가져와 TT Toolbox로 기후데이터를 연동하여 Qgis를 통해 추출한 한반도 지도와 결합시켜 데이터를 시각화한다. 눈결정은 그래스호퍼를 통해 모양을 Bake하여 레이저커터로 모형을 제작하고 하단부 제작은 CNC를 이용하여 완성하였다.
기후데이터 연동에 관련된 지오메트리와 알고리즘이다. base map으로 한반도를 126개의 육각형셀로 나눈 커브를 그래스호퍼에 연동시켜 폴리곤센터를 이용하여 각 육각형 커브의 중심점과 좌표리스트를 추출한다.
기상청에서 가져온 엑셀 데이터를 티티툴박스로 연결하여 데이터의 위도, 경도 좌표를 리맵을 이용하여 가져오고, 강수량 데이터를 5단계로 나눈 값을 가져온다.
베이스맵의 커브 중심점을 기준으로 클로우즈 포인터를 이용하여 각 점마다 강수량 데이터 3가지 평균값으로 데이터 값을 도출 한 뒤 하단부 판을 베이크한다.
기온 데이터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며, 그 후 5단계로 나는 값을 기반으로 눈결정을 삽입한다.
2012, 2016, 2020의 눈결정 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반도 겨울의 최저 기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볼 수 있다.
Fabrication
겨울철 30년 누적 평균 강수량을 나타내는 하단부와 겨울철 4년 단위 최저 기온을 나타내는 상부의 3개 레이어. 유닛의 모습과 눈결정 모양과 하단 높이에 대한 구간 설명이다. 눈결정의 모습이 복잡한 지역일수록 최저 기온이 높은 지역이고, 최종 모형 높이가 높은 지역은 강수량이 높은 지역 이다.
Mock-up 과정
최종 모형 & 렌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