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거지역에 어울리는 건물을 지었다. 1층은 생활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2층은 건축, 그림 작업의 공간으로 사용된다.
작업의 공간과 생활의 공간이 물리적으로 분리되어있지만 시각적, 심리적으로는 분리되지 않아야하는 게 건축주의 요구사항이다.
건물 전체가 서로 얽혀있는 관계를 구축하도록 내부공간들 사이의 시선을 열었다. 단순한 기하들을 엇갈리게 배치하여 나오는 틈만을 개구부로 활용한다. 이 틈들로 내부에 들어오는 외부는 공간 전체에 스며든다. 이 공간은 유기체처럼 한 부분에 변화가 있으면 모든 공간에서 그 변화를 느끼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