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의 전체 모습이다. 지난 과제의 모형에서 발전시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건물은 총 3층으로 나뉘어져있다. 1층의 경우 모든사람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퍼블릭한 공간으로 만들었고, 2층과 3층은 나와 지인들만 쓸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먼저 1층의 영상실. 문을 따로 달지 않아 퍼블릭한 분위기를 살렸다. 누구든 들어갈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다. 영상실을 지나 복도로 나오면 탁 트인 공간을 볼 수 있다. 영상실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소파에 앉아 잠시 쉬는 것은 어떨까?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보자.

2층과 3층의 공간이 보인다. 2층은 친구들과 모여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3층은 이 건물 내에서 가장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내부는 침실처럼 작은 침대와 테이블, 빈 백, 커튼 등을 이용해 꾸몄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모습. 창 밖에서 안쪽을 들여다 보는 뷰로 설정했다. 재료는 목재, 콘크리트, 철제, 유리를 사용했다.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가지는 콘크리트, 철제를 이용했지만 목재를 마감재로 사용해 포근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로 전환했다. 또한 배경을 야경으로 설정하고 간접 조명을 이용해 더 아늑해 보이도록 연출했다. "비 오는 날 밤 와인 한잔" 이라는 서사를 컨셉으로 잡아 일부 소품들을 배치했다. 창문에는 빗방울을 묻혀 컨셉이 뚜렷하게 보이도록 유도했다. 벽에 걸린 그림은 공간의 분위기와 대비되는 그림을 가져왔다. 3층은 레벨 차이로 인해 프라이빗한 모습을 보여주며 커튼 사이로 새어 나오는 불빛들은 비밀스러운 면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