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페르소나를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 공간은 40세의 내가 가족들과 함께하는 집이다. 협소한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모형 특징을 살려 별장으로 주제를 선정했다. 이 공간에서는 주말이나 방학 때마다 가족들이 방문하여 경치를 조망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안정적인 분위기가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에 재질과 조명, 인테리어의 초점을 두었다. 별장의 경우 기존 프로그램인 카페(휴게 공간)와는 다르게 길게는 며칠이라도 머물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한 내부 공간이 필수적이다. 나는 기존 모형에서 컨셉을 해치지 않고 지붕, 벽들을 추가하여 내부를 살리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1층 내부 공간은 기존에 있던 단을 그대로 활용하여 소파와 같은 기능을 하면서 2층 동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작은 부엌이 있으며 옆에는 아일랜드식 식탁이 있다. 기존 모형의 아이덴티티였던 창(3600*3600에서 중심 1200*1200을 비워낸 면)도 그대로 활용하였다. 계단 프레임에는 창을 가리지 않고 무거운 분위기를 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다.
1층 현관과 이어지는 복도이다. 들어와서 보이는 바로 오른쪽 보이드는 신발장이다. 전체 건물의 면적이 넓지 않았지만 2400*1200공간을 화장실로 활용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2층 외부 발코니에서는 먼저 1층과 2층 침실, 외부 이렇게 3가지 공간을 연결하여 1층과 2층, 2층과 외부 사이의 단절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이 공간에서는 옆에 뚫린 창을 통해 1층 공간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더운 날씨에 가족들이 이 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2층 침실에서는 주변 창이 여러개 존재하여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가족들이 편하게 쉬는 메인 공간인 만큼, 시끄러운 활동이 일어나는 요소들은 최대한 제거하였다. 침대에 누워서 바깥 경치를 바라보며 휴양지에 누워있듯 완벽하게 휴식하는 느낌을 받도록 하였다. 발코니와는 폴딩도어로 연결되어 있다.
<최종 제출물> 마을이 한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뷰, 그리고 바깥의 추운 이미지와 대비되는 내부의 따뜻한 이미지를 의도하였다. 내부와 발코니 사이에 폴딩도어를 넣음으로써 공간을 가변화 할 수 있게 하였으며, 바닥 재질이 목재에서 타일로 바뀌면서 공간의 성격이 달라짐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조명은 간접조명을 사용해서 눈이 부시지 않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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