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
페르소나를 20년 뒤의 나로 설정했다. 집에서 하는 취미를 즐기는 40세 여성이며, 디자인과 작가 일을 병행한다. 나무로 된 인테리어와 따뜻한 느낌의 공간을 가지고 싶어 한다. 집에 있는 시간은 주로 주말이나 평일 오후이다.
-Preview
2차 과제 결과물인 도서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던 건물을 사람이 살 수 있는 집으로 바꾸기 위해 복도로 사용되었던 서브공간을 뒤로 밀어서 두 개의 여분 공간을 만들었다.
-Overall
공간 구성을 위해 집을 ‘환대/모임/개인’의 세 가지 공간으로 나누었다. 메인 공간인 모임장소를 두 가진 성격으로 나누어 거실은 거주자 중심으로 어둡고 아늑하게, 손님을 맞고 작업을 하는 다이닝룸은 밝고 깔끔하게 분위기를 만들었다. 둘 사이는 페르소나를 반영해 오브제를 전시할 수 있는 가벽으로 나뉜다.
현무암을 사용하여 안정적이고 자연에 어우러지도록 했다. 너무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나무로 잡았다. 페르소나를 반영하여 인테리어는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웜톤의 나무를 주로 사용했다. 패브릭 사용과 나무의 톤으로 다이닝룸과 거실을 구분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관 미닫이문에서 바라본 내부와 다이닝 룸, 복도에서 바라본 거실과 거실에서 바라본 개인 공간 복도이다. 현관은 계단처럼 내부가 꺾여 있어 다이닝룸까지 보인다. 메인 공간에는 남북으로 넓고 높은 창이 있으며, 2차 과제의 천창을 살리면서 남북의 창을 길게 늘였다.
거실과 개인 공간 사이에는 문이 없지만 단차가 있으며, 복도가 생겼다. 문을 달아 개인공간의 복도와 방을 구분했다.
-Room
방에는 간접조명을 달아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했다. 복도와 같은 벽을 공유하는 부분은 외부의 벽을 내부로 끌어들였다.
-Livingroom
거실은 취미를 즐기는 공간이다. 페르소나에서, 집의 필수기능을 제외하고 집에게 요구되는 기능은 여가를 위한 공간이었다. 그래서 거실을 두 가지 성격의 공간으로 나누었다. 서쪽 거실은 취미공간으로 사용하고, 천챵 라인을 따라 간접조명을 놓아 아늑함을 살렸다. 그리고 스탠드와 앰프를 넣어 페르소나의 취미인 책과 음악의 공간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동쪽 거실은 다이닝룸으로, 직접조명과 오브제조명을 이용해서 공간을 빍게 하고, 창 옆으로 아일랜드 식탁을 길게 빼어 식사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바닥은 통일했지만 러그를 이용해 분위기를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