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개인작업_로봇팔 이해하기 건축학과라면 대부분 저학년때부터 열선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을 돌이켜보면 열선은 반복적인 콘타 작업이나 오차없이 일자로 반듯이 자를 때 적합했던 도구였던 것 같다. 하지만 앞서 말한 한계는 열선자체의 한계라기보다는 사람 손의 한계에 가까웠던 것 같다. 열선과 로봇팔이 결합하게 됨으로써 강점은 더 부각되고, 약점은 보완이 되었다고 느꼈다. 열선이 로봇팔과 결합됨으로써 반복적인 생산은 더더욱 효율적이게 되었고, 직선밖에 자르지 못하던 열선의 한계는 보완이 되었다. 이 두가지가 로봇팔 hot wire의 특성이라고 보았다. 돌이켜보면 그러한 특성에 대한 스터디가 중간마감까지의 과정이었던 것 같다. 어느정도의 곡률까지 파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첫 번째 개미굴 매스였던 것 같고, 양쪽의 기준 쉐잎이 다를 때 파낼 수 있을까?를 실험해본 것이 두 번째 작업이었다. 두 번째 작업에서는 양쪽의 커팅선이 많이 달랐기 때문에 잘라낸 매스가 안에 끼어서 빠지지 않게 되었고, 우연히 나온 끼어들어간 매스에서 자연스럽게 결구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세번째 작업에서는 곡면을 가진 패널에 결구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하였다. 작업하면서 물리환경에서의 기준점의 오차가 발생하였고, 기준점에 대한 오차를 없애기 위해 패널의 모든 면을 잘라내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중간 마감까지는 한 가지 주제를 정해놓고 그것에 대한 탐구를 계속 진행하기 보다는 작업하면서 우연히 발생하는 궁금증에 대한 탐구나 로봇팔의 오차를 어떤 식으로 극복해 나갈지에 대한 탐구가 주를 이루었던 것 같다. 1. 디자인 회의 간단한 패널에서 시작해서 여러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이 디자인 목표 중 하나였다.곡면으로 이루어진 패널들이 닫힌 형태로 이어지면 하나의 볼륨을 형성하기도,어긋나게 이어 붙이면 패턴을 가지는 벽이 되기도 하는 패널을 디자인 방향으로 설정하였다.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형태를 만들기 위해 정육각형과 정사면체로 이루어진 깎은 정팔면체를 기본 틀로 하여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깎은 정팔면체를 활용함으로써 볼륨을 여러 개 쌓아 나갈 때 같은 면끼리 맞닿아 안정적으로 쌓아 올려지도록 하였다. 2. Process 깎은 정팔면체를 기본 틀로 하는 볼륨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 패널안에서 가지는 곡률이 다 달라야했고 3가지 곡률의 패널을 결합하여 하나의 모듈을 만들기로 하였다. 각 패널이 가지는 곡률이 다 달랐기 때문에 조인트들의 형태도 각 곡률에 맞추어 디자인 하였다. 로봇팔 기준점에 의한 오차를 없애기 위해서 패널의 모든 면을 깎아내는 방식으로 열선커팅을 진행하였다. 기온에 따른 변수나 열선 온도의 정확도의 변수는 존재하였지만, 기준점에 의한 변수를 제거함으로써 오차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였다. 열선 커팅을 하는 방식은 1. 각 패널의 곡면을 잘라내고 2. 결합부의 사선각도에 맞추어 잘라낸 후 3. 패널 형태를 한번에 잘라내는 순서대로 진행하였다. 3. 볼륨만들기 결구된 볼륨을 겹겹이 쌓아올리는 방식을 생각하였다. 4.패턴 만들기_볼륨의 일부분을 패턴으로 볼륨을 구성하는 패널들을 다시 재조합하여 패널들을 만들어 내었다. 볼륨을 구성하는 패널들을 일부 떼어내어 각도를 달리하여 조합하면 새로운 패턴이 만들어졌다. 패널 3개를 엮어 만든 기본 모듈을 앞뒤로 조합하는 경우, 그 모듈 4개를 엮어 앞뒤로 조합하는 경우, A패널 두개를 엮어 만든 모듈을 앞뒤로 조합하는 경우, 기본 모듈을 길게 엮어 앞뒤로 조합하는 경우 총 4가지의 패턴을 만들어 냈다. 5. 활용방안_조명 / Wearable Partition / Plant wall / Facade 만들어진 볼륨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고민들을 해보았다. 로봇팔의 정밀도나 제작의 편의를 위해서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큰 스케일로 제작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스케일이 만들어 지게 되었다. 기존에 생각했던 스케일은 더 작은 스케일이었고, 현재보다 작게 만들어졌다면 조명으로 사용하여 빛의 효과를 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혹은 손에 담길만한 사이즈로 만들어 졌다면 화분을 꽂아 플랜트 월로의 활용 가능성도 상상해 보았다. 최종 전시의 형태로는 건물의 파사드로 쓰이는 형태를 생각하여 벽처럼 세로로 세우는 방식을 택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김태문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uosarch.ac.kr., Some rights reserved.
고장 및 불편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