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과정은 로봇팔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보는 작업이었다.
레이저 프린터나 3D프린터와 가장 큰 차이점은 로봇팔에게 상황에 따라 다른 도구를 사용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번학기에는 펜과 열선을 사용했지만 그 외의다양한 도구를 적용시켜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열선으로 스트로폼을 잘라낼때는 여러가지 변수가 추가되었다. 열선의 세기, 작업대와
3D공간의 위치차이, 등의 변수들을 체감하고 그 변수를 줄이거나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작업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
개인 작업에서 로봇코드 진행선 사이사이에 1초씩 쉬는 지점을 만들어 잘리는 면의 텍스쳐를 만들어내는 실험과 결구방식을 고민한 것이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3d상으로 보이는 것을 바로 만들어내보고 사용해보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건축디자인의 과정은 학교 프로젝트에서는 당연하고, 실무에서도 호흡이 길기 때문에 실제 공간을 확인하는데 굉장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 가구라는 주제를 정해서 그런지 5개의 팀 의자 프로젝트와 그 이후의 의자들을 만들어내는 작업들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가 된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잘려나간 스티로폼을 거푸집 삼아 다른 재료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시도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