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간은 기하들 사이의 틈을 제외한 개구부가 거의 없고, 동선이 직선적이며, 평평하고 긴 벽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회화나 사진 전시를 하기에 적합하다. 경농관의 빨간 벽돌 갤러리의 전시를 확장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빨간 벽돌 갤러리는 주로 교내 미술대학 작품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빨간 벽돌 갤러리는 3개의 전시실이 있다. 그 중 메인 전시실은 잘 활용되고 있지만, 나머지 두 전시실은 메인 전시실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저는 이 전시실들을 제가 만들었던 공간으로 확장시키기로 했다.
우선 경농관 뒤편의 공터에 제 공간을 경농관과 붙히고 제가 만든 공간의 뾰족한 부분을 경농관 안으로 집어 넣고 문으로 사용해서 작은 두 전시실들을 확장하고 연결 시켰다. 공간 내부의 동선이 어느 정도 일정하기에 독립적인 전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방과 통로마다 공간의 분할도 잘 되어있기에 각 방과 통로를 개별적인 부스로 나누어 합동 전시를 하 기에 좋다. 이 건물에서 전시되는 작품을 강조하기 위해 기하들의 엇갈림에서 나오는 틈들 외의 개구부는 최대한 줄였다. 1층 양쪽의 방에 얇고 긴 창을 두어 암실이 되는 것을 방지했다. 또한 자투리 공간에 화장실을 두어 붉은 벽돌 갤러리에서 서울학 연구실로 가지 않고 관람객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는 작은 테라스들을 두어 관람객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서로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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